16일 도장애인종합예술제
춘천인형극장 서예·글짓기 등
국악인 허정 판소리 공연

제15회 강원도장애인종합예술제가 오는 16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강원도내 장애 문화예술인들의 끼를 겨루는 특별한 축제가 펼쳐진다.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흥수)가 주최하는 제15회 강원도장애인종합예술제가 오는 16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린다.예술제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적 소질을 계발하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03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예술제에는 도내 특수학교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장애인들이 참여해 그림,서예,글짓기,음악 부문 등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낸다.그림 부문은 한국화와 서양화를 그리며 서예는 자유 주제로 진행된다.글짓기 부문은 산문,시,수필,체험기,소설 분야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음악 부문은 피아노,바이올린,첼로,국악기와 기타 악기 중에서 자유곡을 연주한다.특별 부문으로 마련된 노래자랑에는 시·군 별로 1명씩 출전해 대항 노래 경연을 펼친다.사진 부문은 사전 공모로 접수된 작품들을 심사하며 출품작은 춘천인형극장에 전시된다.

초청공연으로는 2006년 평창 산사태 복구현장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국악인이 된 허정의 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청소년극단 무하의 뮤지컬 퍼포먼스,춘천 이집트밸리댄스 팀의 밸리댄스 등이 펼쳐진다.심사는 부문별 전문가가 현장에서 진행하며 최우수상에는 상금 20만원과 상장,우수상에는 상금 15만원과 상장,장려상에는 상금 1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김흥수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장은 “장애인들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으며 예술 창작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타고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예술제를 통해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 실현에 기여하고 비장애인들과 다름 없는 예술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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