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정지윤

고마운 분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는 날이 내게도 왔다.

이렇게 느닷없이,이렇게 한바탕 태풍이 지나간 뒤의 비 개인 맑은 날에.비로소 허락받은 기분이다.이런 날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 분 한 분 이름을 다 적지는 못하지만 고마운 많은 분들이 있다.그 분들 덕에 그 시간들을 그렇게 견딜 수 있었다.

다른 말들로 다른 방법들로 전하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온 마음을 다해 온 마음으로 전한다.

운이 좋았음에 감사하며,늦게나마 작은 효도가 작은 표현이 되었으면 싶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에게,함께 공부했던 선생님과 문우들에게,친구들에게,그리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뽑아주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정지윤=1974년 충북 청주 출생 △현재 대학교 교직원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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