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 커피거리·경포·강문
일회용컵 사용 대폭 감소 기대

‘커피도시’ 강릉시가 카페가 밀집한 안목 커피거리와 경포,강문 등 주요 거점에 전국 최초로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설치하는 등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안목 커피거리와 경포,강문 등 일원에 별도의 텀블러 자동세척기 부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이는 최근 자원재활용법에 의거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 등지에서 일회용 컵 사용이 제한된 이후 텀블러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시는 일단 안목 등 주요 거점에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시범 설치해 효과를 분석한 이후 시내권 및 관공서 등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앞서 강릉자원순환운동본부 등이 강릉 커피전문점 3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일은 최소 1만3000여개,주말은 2만8000여개의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일회용 컵 사용이 심각한 실정이다.반면 지난 5~9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강릉커피축제’에서도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권장,시민·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축제장에는 개인컵이나 텀블러를 가져오지 못한 경우를 대비해 마련한 컵 대여장과 세척장에 항상 사람들이 붐볐다.

시 관계자는 “커피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거점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부스를 설치할 경우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데기여할 뿐 아니라 환경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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