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해 경제인연 성명
북평지구 부지 3차례 축소에
동해항 주변 배후단지 조성 요구
“중부지역 관통 SOC 추진을”

강원경제인연합회와 동해경제인연합회(회장 전억찬)는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동해 북평지구의 부지를 대폭 축소하자 “정부 주도의 투자환경 조성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경제인연합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환동해안권 동북아시대의 거점을 위해 지난 2013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고 북평,망상,옥계,구정 등 4개 지구 8.61㎢를 지정했으나 5년8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사업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정지구는 해제되고 북평,단봉동 일대 4.61㎢에 추진하려던 복합산업단지,물류비지니스 추진 등은 사업 부지가 3차례나 축소되면서 0.36㎢만 개발토록 하고 있다”며 “경자청은 부지 축소를 할 것이 아니라 옥계지구와 같이 도비와 국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자청은 망상 개발 지역에 캐나다 던디회사가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며 몇 년의 허송세월을 보내 주민들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를 입었다”며 “도와 정부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개발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연합회는 “북평지구의 사업을 축소할 것이 아니라 옥계지역과 같이 국·도비 직접 투자와 동해항 주변 배후단지 조성,복합물류항만 조성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달라”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도로망이 될 평택~동해,제천~삼척 간 도로 개설 등 중부지역을 관통하는 SOC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억찬 회장은 “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이때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면 동해는 물론,도의 산업이 침체될 것”이라며 “북평지구에 국·도비 직접 투자를 통해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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