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9.8%·비은행권 38.4% 증가
대출금 11조원 넘어 채무부담 커져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금 잔액은 11조51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0조289억원)보다 1조4854억원(14.8%) 증가했다.최근 1년간 대출금 증가세가 전년동월(12.4%)보다 가파른 상황이다.특히 도내 중소기업 대출금이 일반 예금은행보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부과하는 비은행권 중심으로 늘어 부담 가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도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은 지난 7월 기준 9조1102억원으로 전년동월(8조2927억원)보다 8175억원 늘면서 9.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비은행예금기관의 경우 같은기간 1조7362억원에서 2조4041억원으로 6679억원 늘어 38.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비은행권 대출금 증가속도가 예금은행에 비해 4배 가까이 빠른 셈이다.더구나 도내 비은행권 중소기업 대출금은 전체 중소기업대출 중 20.9%를 차지,2016년 1월(전체의 12.9%) 이후 31개월 연속 증가했다.원주 A중소기업의 한 재무담당자는 “올들어 중소기업들의 대출심사시 은행권 문턱을 넘는 게 쉽지 않아졌다”며 “자금난에 처한 기업들이 울며겨자먹기로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