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커버스토리 이사람] 강원도청 녹색국 산림소득과·산림관리과

진부령서 백두산 가는 그날까지 ‘ 녹색 통일’ 꿈꾼다
남북 산림협력사업 변곡점
진부령∼백두산 탐방로 추진
이달말 향로봉 트레킹 행사
민간인 첫 개방 코스 기대

박지은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 강원도청 녹색국 김용국 국장을 비롯한 산림소득과,산림관리과 직원들이 ‘그린 데탕트(green detente)’ 실현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강원도청 녹색국 김용국 국장을 비롯한 산림소득과,산림관리과 직원들이 ‘그린 데탕트(green detente)’ 실현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강원도 백두대간과 DMZ(비무장지대)를 넘어 백두산 장군봉까지 ‘녹색 통일’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강원도청 녹색국 산림소득과,산림관리과 구성원들이다.녹색국 직원들은 평창의 평화올림픽으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고조되면서 신(新)산림을 비롯한 주요 업무와 함께 북강원도 산림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목표는 남북강원도 간 산림,환경 협력을 통해 긴장완화와 평화공존을 구현하는 ‘그린 데탕트(green detente)’실현.평창의 평화올림픽이 한반도 정세의 변곡점이 된 만큼 이번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강원도 산림,환경 분야 협력을 북강원도로 조기 확장,녹색 통일 시대를 앞당기자는 것이다.

녹색국은 남북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과제로 ‘그린 데탕트’를 일찌감치 주목했다.남북 산림협력은 유엔 대북제재 영향권에서 벗어나 의지와 정책 판단,여건만 성숙된다면 가속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은 4·27판문점 선언채택 후 발빠르게 진행됐다.그 중심은 바로 남북백두대간 산림생태계 연결로 남북백두대간 민족평화트레일을 조성하자는 것이다.코스는 고성 진부령에서 향로봉을 거쳐 백두산 장군봉(719㎞)까지다.녹색국은 이 코스를 한반도 평화 통일의 출발점이자 세계적인 친환경 트레일로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것이 바로 전 세계 유일분단도인 강원도에서부터 시작되는 ‘그린 데탕트’다.이를 위한 1단계 실행은 남측 구간인 진부령~향로봉 코스다.

녹색국은 평화와 번영,강원시대 실현을 위해 고성군과 12사단,동부지방산림청 등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약 반 년 간 마라톤 협의를 이어왔다.

때마침 열린 평양정상회담(9월18~20일)은 호재가 됐다.9·19평양공동선언으로 채택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는 녹색국과 고성군의 그린 데탕트 실현 준비를 앞당길 수 있었다.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시범철수와 공동유해발굴,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이 합의,당장 지난 1일부터 철원군 화살머리 고지 일원에서 지뢰제거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이 같은 진전된 분위기 속에 일반인들의 접근이 불가했던 진부령~향로봉 코스가 열린다.‘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 대회’를 통해서다.대회는 당초 10월13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DMZ 일대에서 실시되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일정을 조정,이달 말 개최한다.

도민들은 물론 전북과 부산,대구 등 전국 유명산을 찾는 산악인들이 평화통일의 꿈길인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전북의 한 전문산악인은 “백두산 장군봉으로 향하는 남북 백두대간 트레킹은 평생의 소원”이라는 손편지를 주최 측에 전해오기도 했다.당초 이달 둘째 주 토요일 개최 예정이었던 백두대간 민족평화트레킹 대회는 민간인 첫 개방 코스인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말로 대회 일정을 순연했다.

남북 관계 호전에 따라 이 대회 코스는 매년 북쪽으로 확장된다.최종 목적지는 백두산 장군봉이다.녹색국은 그린 데탕트 실현,녹색 통일을 위해 다시 단단히 고삐를 쥐고 있다.더불어 지난 2001년부터 실시한 북강원도 금강산 일원 산림병해충 공동방제사업 노하우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여기에 올림픽 이후,‘세계를 품는 강원’도약을 위한 신강원 핵심전략 신(新)산림 프로젝트는 남북관계 개선 국면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민족의 영산,백두산 천지에 올라 두 손을 굳게 맞잡았다.두 정상은 그 날 오후,장군봉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약 10분 만에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다.문 대통령은 백두산에 올라 “우리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에 갈 때 나는 ‘반드시 우리 땅으로 오르겠다’고 다짐했는데,소원이 이뤄졌다”며 감격했다.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보며 녹색국 직원들도 진부령~향로봉을 거쳐 백두산까지 가는 그 날을 염원했다.

강원도민들을 비롯한 전 국민들이 진부령~향로봉을 지나 백두산 장군봉까지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꿈의 그 날은 언제가 될까.상상만으로도 초록빛 설레임이 가득하다.

남북산림협력의 최일선에서 뛰는 녹색국을 이끌고 있는 김용국 도 녹색국장은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 대회’는 ‘그린 데탕트’를 앞당길 것이고 분단도 강원도에서부터 시작되는 한반도 평화 번영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것”이라며 “남북산림협력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은 pj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T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