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쌀값 고공행진에 외식업자 “ 너무 비싸” 농민 “ 더 올라야”

20㎏ 오대미 평균가 5만7963원
전년비 16% 증가 10개월째 상승
요식업계, 원재료 값 폭등에 한숨
농가, 생산가 못미쳐 인상 목소리

윤왕근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최근 쌀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외식업계와 쌀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강원물가정보망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kg짜리 오대미의 도내 평균 가격은 5만7963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만9870원 보다 약 16% 증가했다.올 들어 10개월 연속 쌀값이 오르고 있다.

쌀 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춘천중앙시장 인근에서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4)씨는 최근 떡값 인상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원재료인 쌀값이 폭등한 탓에 떡값을 유지하면 마진이 남지않기 때문이다.김씨는 “지난해 20kg짜리 쌀 한 포대에 4만2000원에 들여오던 것이 최근에는 그나마 싸게 주는 곳에서 5만4000원에 들여오고 있다”며 “마진도 안남고 해서 10년만에 떡값을 인상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식당도 고민은 마찬가지다.강릉에서 김밥전문점을 운영하는 박모(42)씨는 최근 주간 홀서빙 직원을 줄이고 본인이 직접 김밥을 말고 서빙까지 하고 있다.박씨는 “최저임금도 인상됐는데 주재료인 쌀값까지 오르니 부담이 크다”며 “김밥 가격을 올리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민들의 생각은 다르다.오히려 쌀값이 생산가인 24만원(80kg 산지가격 기준)까지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통계청에 따르면 12일 현재 80kg짜리 산지 평균 쌀값은 19만4772원이다.강선 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장은 “쌀 값이 오르고 있지만 지금 쌀값은 20년전과 변함이 없다”며 “4000∼5000원을 주고 커피를 사먹는 나라에서 밥 한공기에 300원도 안하는 쌀값을 비싸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벼 재배농가의 타 작물 전환이 늘어 벼 재배면적이 줄었고 쌀 소비 촉진사업으로 지난해 비축미가 소진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했다. 윤왕근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T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