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이 3000여만원 비자금 사용

비리혐의를 받는 사립유치원들의 명단이 공개되자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분노가 빗발치고 있다.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4년간 실시한 감사 결과,전체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전체 85건으로 24개의 사립유치원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4곳은 폐원했다.비리 유형은 행정절차 위반이 일부 있었지만 44건(51%)이 공금 유용 등 부적절한 회계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A 사립유치원은 해당 유치원 이사장이 공식(교비)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학부모납부금을 입금받아 3000여만원을 비자금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B사립유치원은 원아 1명당 월 3만원 수준인 방과후 프로그램 강사비를 11만원으로 과다 책정한 것이 문제가 됐다.이 같은 비리가 온라인에 공개되자 “특별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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