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혐의’ 15일 축구회관
경고부터 제명까지 가능
조대표 “11일 반박 발표”
조태룡 대표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상벌위에 참석해 소명할 예정이다.조 대표는 지난 1일 1차 상벌위 때 불출석했고,상벌위는 2차 심의를 열어 조 대표에게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는 업무상 횡령과 직권남용,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강령 위반 등 혐의가 강원도 특별검사를 통해 상당 부분 확인되면서 상벌위에 회부됐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광고대행사(MtoH)가 작년 3월 모 항공사와 전광판 광고 영상 계약을 하면서 받은 1000만 원 상당의 항공권 중 구단 지급분(500만 원 상당)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특별검사를 통해 드러났다.
또 대표 업무 추진비(연간 4800만 원) 외에 예산 편성이 안 된 활동비로 지난 2016년 3월 취임 후 최근까지 3719만 원을 부적정하게 사용했고,법인카드 사용 때 영수증 등 증빙 서류 없이 결제 때 발송되는 휴대전화 문자를 근거로 집행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연맹 상벌 규정으로는 비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고부터 최고 ‘제명’까지 가능하다.벌금 부과도 병행된다.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지난 11일 ‘강원도 특별검사 보도 관련 공식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에서 제기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모든 계약이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체결됐다고 해명했다. 한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