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다뤄
공공시설 활용 의견 팽팽히 맞서
부결땐 강개공 공사채 차환 차질
공사 “개발방향 시와 협의할 것”

속보=강원도가 강원도개발공사의 내년도 공사채 차환(5144억원) 승인을 위한 원주 구 종축장 부지 현물출자 계획(본지 10월11일자 1면·12일자 2면)에 대해 12일 원주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민재 도 기획조정실장과 구자열 도 정무특보,박동주 도 예산과장은 이날 오전 원주시를 방문,원창묵 시장과 김광수 부시장 등을 만나 현물출자 계획을 설명했다.도가 현물출자하려는 부지는 도 소유의 원주시 반곡동 일원 26필지 6만 1477㎡다.

도는 오는 15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심의를 앞두고 원주시에 현물출자 계획 협조를 요청했다.김 실장은 “강원도개발공사의 내년도 공사채 차환 승인 전제 조건인 부채율 감소를 위해서는 현물출자 밖에 대안이 없다”며 “해당 부지에 대해 도 차원에서 독자적 개발에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원주시와 상의할 것”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 시장이 즉답을 하지 않아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도의회 기행위는 15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한다.이에 따라 원주출신 도의원들의 판단과 도의회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와 관련,일부 의원들은 해당 부지를 원주시민들을 위한 공공목적성 활용이 적합하다고 밝혀왔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도와 원주시,도의회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구 종축장 부지 현물출자 계획이 불발될 경우,내년도 공사채 차환 승인에 당장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개공 관계자는 “구 종축장 부지에 대한 현물출자를 받게 되면 원주시와 협의해 개발 방향을 잡을 것”이라며 “다만,100%공공시설물 조성은 운영비 등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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