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헬리콥터 오전 7시 현장도착
오전 10시 시신 9구 수습 완료
구조대원 밧줄 활용 한 구씩 운구
대형헬리콥터 편 카트만두 이동

▲ 4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 원정대 사고 현장에서 시신 9구를 모두 확인해 수습 중이라고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
▲ 4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 원정대 사고 현장에서 시신 9구를 모두 확인해 수습 중이라고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에 대한 시신 수습이 14일(현지시간) 완전히 마무리됐다.

주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구조대가 오늘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45분)께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며 “이어 나머지 6구도 한 구씩 차례로 모두 이송해 오전 11시 30분께 관련 작업을 마쳤다”고밝혔다.구조 헬리콥터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15분 이륙해 오전 8시께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도착, 시신 수습 작업을 벌였다.

대사관은 전날 오전 소형 헬기를 띄워 수색한 결과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다.주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마땅히 착륙할 장소가 없는 상황이라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한 구씩 시신을 수습하는 방식을 따랐다.수습된 시신은 사고 현장 인근의 착륙 가능한 마을에 차례로 안치됐다.이어 이들 시신은 다른 대형 헬리콥터 편으로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지게 된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이들 대부분은 눈 폭풍에 휩쓸리면서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소속 담당자 등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시신수습 상황과 유족 일정 등을 고려해 15∼16일 중 파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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