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8개 메뉴 가격 인상
식자재값·임금 상승 영향

소비자 체감물가와 직결되는 외식비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달 강원 외식 메뉴 가격은 3개월 전인 6월과 비교하면 서울의 상승률을 크게 앞선다.1년 전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비빔밥 가격이 15%가까이 인상되는 등 1년 새 8개 메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보면 9월 기준으로 강원 지역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6개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여름 전인 6월보다 가격이 올랐다.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식자재 가격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으로 외식비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9월 강원 지역에서 판매되는 비빔밥의 평균 가격은 6월(6722원)보다 3.27%(222원) 올라 8개 조사품목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같은시기 서울의 비빔밥 평균 가격은 8385원으로 변동이 없었다.이어 도내에서는 김밥의 평균 가격이 2111원으로 6월(2056원)보다 2.6%(55원) 올라 같은시기 서울의 인상률 1.7%보다 높았다.이밖에 도내에서는 삼겹살 223원(1.9%),김치찌개 백반 (1.6%),냉면 111원(1.5%),삼계탕 111원(0.8%) 순으로 많이 올랐다. 3개월 전과 가격이 같은 품목은 자장면(4889원),칼국수(6722원) 밖에 없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강원 외식 메뉴 가격은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비빔밥이 한 그릇에 7000원으로 작년(6111원)보다 14.5% 뛴 것을 비롯해 냉면이 7444원으로 작년(7056)보다 5.2%,김치찌개 백반이 6833원으로 작년(6500원)보다 5.1%가 각각 올랐다.이어 삼겹살(3.9%),김밥(3.4%), 칼국수(1.6%),삼계탕(0.8%),자장면(0.04%) 등 모든 품목이 인상됐다.

외식업계에서는 지난여름 폭염으로 채소와 축산물 등 식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가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이 인건비에 반영되면서 외식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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