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1.5건 발생, 일반사고 치사율 3배
올해만 30건 사상자 61명 기록
운전능력 떨어뜨려 위험성 증가
“ 행락철 운행 각별한 주의 필요”

음주운전보다 사고위험성이 높은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도내에서 매년 100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1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2014~2017)간 도내에서는 모두 486건(사망 43명·부상 1052명)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매년 121.5건씩 벌어지는 졸음운전 사고로 인명피해가 반복되고 있다.연도별로는 △2014년 93건(사망 12명·부상 192명) △2015년 102건(사망 8명·부상 253명) △2016년 177건(사망 12명·부상 388명) △2017년 114건(사망 9명·부상 219명) 등이다.올들어 지난 7월15일까지는 30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음주운전보다 사고위험성이 높은 졸음운전은 운전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3배가량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5월11일 오후 3시28분쯤에는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173.6㎞ 지점 둔내터널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승합차에 탑승한 노인 4명이 숨지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경찰조사결과 사고원인은 관광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 관계자는 “가을 행락철은 전세버스 이용량이 늘면서 사고도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장거리 연속 운전은 절대 삼가야 하며 졸음이 올 때는 참지 말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

강원도·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강원경찰청·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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