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정비사업 추진
거돈사지 등 폐사지 통합정비
시,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표
불교문화 관광상품 개발 구상

원주 법천사지 정비사업이 정상 추진됨에 따라 관광자원화로 인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법천사지 정비사업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토지매입,문화재발굴 및 유구정비,유물전시관 건립 등을 추진중이다.

현재 임시주차장을 비롯해 임시도로,화장실 설치 등 관광편의 시설물에 대한 공정률 10%,유물전시관 건립 공정률 60%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중 유물전시관은 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타향살이를 하는 지광국사탑을 법천사지로 이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건립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지광국사탑 환수를 위해 ‘원주문화재환수 범시민운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환수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법천사지와 더불어 거돈사지,흥법사지 등 옛 폐사지에 대한 정비사업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실제 사업이 완료될 경우 과거 불교문화의 중심지였던 원주의 역사적 가치와 이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경제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불교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 법천사지는 통일신라 때 창건돼 고려 초에 크게 융성한 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소실됐으며 현재는 일부 석조물과 절터 등만 남아있는 상태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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