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행사업추진위 기자회견
“합의된 11개 사항 논의 없어”
모노레일·수종 조정 등 요구

태백시민들이 태백산국립공원 승격 당시 약속한 사업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태백산국립공원 미이행 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7개 부문 11개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 및 합의했지만 환경부는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 사업발굴은 물론 기본적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역발전의 형평성을 고려해 반드시 약속을 이행해달라”고 밝혔다.

국립공원 승격과 관련해 △모노레일(산악열차) 공원계획 반영 △자연학습시설 △공원구역 면적 최소화,공원구역 확대 방지 △임야 하단부 토지와 사유시설 구역에서 제외 △공원 내 낙엽송 벌채,태백산 이미지에 부합하는 수종으로 조정 등을 요구했다.추진위는 “합의사항 중 핵심 항목인 모노레일은 생태체험 등 자연공원법에 부합하는 시설을 협의 후 공원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시행하기로 약속했지만,전혀 지켜지지 않고있다”며 “자연환경을 테마로 한 사업에 대해서도 합의를 한 만큼 용역발주 시기와 완료일 등을 담은 계획을 문서화 해 제출해달라”고 했다.

장운표 추진위원장은 “태백산국립공원 승격으로 파급효과를 맞은 경북 봉화군 일대는 손님맞이가 완료됐다”며 “태백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봉화 등으로 이동하면 태백경제는 뿌리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