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정시설 내 폭행 여전
전치3주 이상 폭행사례 13건
수형자간 폭행·성폭행도 증가

2018101607_교정사고현황.jpg
도내 교정시설 내 폭행과 난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형자들에게 폭행당하는 교도소 직원들의 신변도 상당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가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원주 을)에게 제출한 ‘교정시설별 교정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춘천·원주·강릉·영월에 소재한 도내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교정사고는 240건에 달했다.시설별로는 원주교도소가 117건으로 가장 많고 춘천 86건,강릉 32건,영월 5건이었다.이 기간 사고유형은 수형자간 폭행상해가 원주 50건,춘천 33건,강릉 18건 등으로 빈도가 많았다.이 밖에 소란·난동,담배 등 금지물품 반입,수용자간 추행 등이 발생했다.

특히 이 기간 교도관 등 교정시설 직원이 수형자로 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이상의 부상을 입은 경우도 총 13건에 달했다.강릉교도소는 지난 한해에만 직원폭행으로 형사입건된 사건만 6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원주교도소 역시 2013년 3건,2016-17년 각 1건씩 총 5건의 직원폭행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교정시설 내 성폭력사건은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262건으로,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헌 의원은 “교정시설 내 폭행과 성폭력사건이 만연해 있는 만큼 수형자와 교도관의 신변을 보호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시설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