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코픽스 연동금리 인상
13개월 연속 상승 1.90% 기록
잔액 기준 최고 금리 4.77%
실수요자·서민층 피해 우려

속보=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의 신규취급액 상승(본지 10월16일자 6면)으로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16일 일제히 뛰어오르면서 지역내 주택 실수요자 및 서민층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국민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날 3.34∼4.54%에서 이날 3.35∼4.55%로 인상됐다.

신한은행은 대출금리가 3.15∼4.50%에서 3.18∼4.53%로 올랐다.농협은행은 2.80∼4.42% 수준이던 대출금리가 2.83∼4.45%로 상향조정됐다.우리은행의 경우 금리가 3.20∼4.20%에서 3.23∼4.23%로 뛰었다.

잔액기준 코픽스가 13개월 연속 상승한 끝에 1.90%를 기록하면서 은행권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금리는 3.19∼4.54%에서 3.20∼4.55%로 상승했다.

농협과 우리은행의 대출금리 역시 1bp씩 오른 2.90∼4.52%, 3.30∼4.30%를 가리켰다.다만,국민은행의 경우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가 가산금리를 1.69%에서 1.67%로 낮추면서 하락했다.전날 3.58∼4.78%였던 금리는 3.57∼4.77%로 1bp 내렸다.

시중 은행의 변동형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는 물론,주택 구입계획을 세운 도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기업 ‘직방’에 따르면 올해 도내 아파트 구입자금의 절반을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할 때 발생하는 연간 이자비용은 지난 8월 기준 246만원에 달한다.

지난해(232만원)보다 14만원(6%) 증가한 것으로 3년전 금리가 저점이있던 2015년(186만원)보다는 60만원,비율로는 32.2%나 늘어나,금리인상이 가계빚 확대의 뇌관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도내 예금기관의 주택담보대출액 잔액은 7조8720억여원으로 전년동월(6조9497억여원)보다 1조원(14%) 가까이 증가했다.주택담보대출 비중 확대로 도내 총 가계대출 잔액도 2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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