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주년을 맞은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최근 구단대표의 비위의혹으로 구단의 위상이 추락한 데다 관중동원과 후원금 유치에 실패하면서 ‘내우외환’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도와 강원FC 구단에 따르면 올 시즌 춘천에서 치러진 강원FC 홈경기 유료관중은 총 16경기에서 평균 1426명이 입장했다.이는 1부리그 프로축구단 12개구단 중 최하위다.국군체육부대 상주상무 보다 저조한 수준이어서 관중동원면에서 참패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올 시즌 성적 역시 현재 10승9무13패(승점 39)를 기록하며 7위를 달리고 있어 자칫 강등권 경쟁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반면 도민구단인 강원FC에 지원된 강원도 예산은 지난 해 120억원,올해 115억원 등 두해만해도 235억원이다.이는 자치단체가 구단주로 참여한 시·도민구단 중 최고액이다.올 시즌 2위를 달리는 경남FC는 2017년 65억원,2018년 90억원 등 155억원 수준이고,8위 대구FC는 2년간 115억원에 불과하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부터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가 내려진 조태룡 강원FC대표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사안까지 문제삼은 징계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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