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고성통일명태축제
한국인 선호 1순위 어종 ‘명태’
조어방식·지역별 명칭 가지각색
남획·기후 온난화 어획량 급감
완전양식기술 성공 대도약 기대
명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 가운데 하나이다.명태는 한자로 ‘明太’라고 쓴다.밝을 명,클 태,‘밝게 해주는 물고기’라는 뜻이다.일반적으로 물고기 이름에는 ‘어(魚)’자가 붙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바닷고기 가운데 하나인 명태는 그렇지 않다.일화에 의하면 명태는 조선 인조 때 함경도 관찰사 민씨가 명천군을 초도순시할 당시 먹은 생선이 담백하고 맛이 좋아 이름을 물었더니 ‘명천(明川)에 사는 태(太)씨 성의 어부가 처음으로 잡아온 고기’라는 말을 듣고 명천의 ‘명(明)’자와 ‘태(太)’씨 성을 따 명태(明太)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요즘 명태는 매우 귀한 몸이다.‘국민 생선’으로 불릴 만큼 흔한 생선이었지만 우리 바다에서 씨가 마른 지 10여 년이 넘었다.무분별한 남획과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1987년 47만t에 달했던 어획량이 지난 2008년에는 공식 기록 ‘0’으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고성은 명태의 고향이다.한 때 전국에서 생산되는 명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성은 제1의 명태고장이다.요즘에는 해양심층수와 해풍으로 말린 북어 ‘고성명태’를 즐기는 색다른 맛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각종 공연과 명태를 주제로 한 명태 명가(푸드코트),해변의 명태 포차,명태 만찬-만원의 행복,명태 화로구이터,가족 명태요리 체험,국군장병 명태요리대회,군장병 명태 다이빙 대회,군장병 통일명태 씨름대회,명태체험 놀이터,어린이 통일명태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된다.또 활어 맨손잡기 체험,어선 무료 승선 체험,거리 퍼레이드 & 해상 퍼레이드,각종 거리공연,물회 빨리먹기 대회,경매 이벤트,회 정량달기,명태 퀴즈대회,명태 푸드파이터 이벤트,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남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