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산 길에도

들에도 아름답게

서로가 다투지 않고

혼자 있어 자유롭게 제 모양대로

피어나는 들꽃이여

아름다운 꽃이기 보다

혼자 피어 주변을 환히

밝히는 꽃이 되고 싶어

꽃 들이 피어나네

여러 꽃들이 피어

흥정산 계곡과 들을

환하게 밝히네…

조종권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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