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최엔 부정적 입장
매티스 “비핵화 협상 진전”
한미연합군사훈련 연장 언급
유엔 제재이행 정찰활동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은 11월6일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임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우리는 만남을 가질 것이지만,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매티스 장관은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여러분도 알다시피 약 18개월 동안 외교적 영역에서 협상들이 있어왔다”라며 “얼마 전에 (북한에서)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협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매티스 장관은 “진전이 있다”며 “그들이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안다.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언급,“군사적 분야에서 일부 중단된 연습들이 있지만 (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훈련들은 계속되며 병력 순환도 계속된다”며 “미국과 한국 간에 군 대 군의 협력도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대북제재와 관련,매티스 장관은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엔 제재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제재 관련 정찰 활동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제재 정찰이 특히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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