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도내 수출액 1억7300만불
전년동월보다 1900만불 감소
1∼9월 누적수출액 18.6% 증가

올들어 매월 호조세를 보였던 강원수출이 1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올해 누적수출실적은 여전히 강세를 보인데다 환율상승 등 수출업계 호재까지 지속돼 강원수출 숙원인 20억달러 달성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가 발표한 ‘2018년 9월 강원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1억7300만달러로 전년동월(1억9200만달러)보다 (10.1%) 감소했다.지난해 10월 이후 첫 감소다.도내 수출국 1~3위인 미국과 중국,일본 등 주요국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결과다.중국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2468만달러(17.3%),미국은 2362만달러(17.9%),일본은 2080만달러(16.8%) 각각 줄었다.

하지만 올해 1∼9월 도내 누적수출액은 15억3900만달러로 전년동기(12억9700만달러)보다 오히려 2억4200만달러(18.6%) 증가해 여전히 강원수출은 강세를 나타냈다.더욱이 올들어 침체됐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국면으로 돌아서 달러대금수취를 앞둔 수출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첫 원달러 환율은 1달러 당 1063원으로 1년전(1210원)보다 147원(12.1%) 하락했지만 17일 기준 1126원으로 다시 올라 전년동기(1132원)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10∼12월 강원 수출 성장가능성도 높은 편이다.이기간 도내 바이오수출상담회를 비롯해 도내 제조사들을 위한 해외바이어 매칭 행사도 계획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신규실적 달성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방혜경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과장은 “9월 강원수출 감소는 전국적으로 영업일 수 감소에 따른 일시적 낙폭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환율회복세를 비롯한 호재로 4분기에도 수출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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