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찰의 날
인터뷰┃김원준 강원경찰청장

강원경찰이 최근 살인·강도 검거율 100%를 달성하는 등 각종 치안지표에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현장중심의 소통문화가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오는 21일 제73주년 경찰의 날을 앞두고 김원준 강원지방경찰청장을 만났다.

-강원경찰 주력 치안 분야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근절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발대해 사건해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지난달에는 강원경찰청이 진행 중인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받은 70대 할머니가 손녀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있었다.또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강·절도 등 강력범죄 근절에도 역량을 집중해 올해 살인,강도 검거율 100%를 달성했으며 전국 지방경찰청 중 절도 검거율 2위(72.3%)를 기록했다.고령인구가 많은 강원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순찰과 교통안전 활동을 펼쳐 보행자와 노인교통사망사고가 큰 폭 줄어들었다.”

-평소 강조하는 공동체 치안이란.

“치안정책을 수립하는 시작 단계부터 주민과 지역 관계기관,현장 경찰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이를 위해 현재 도내 일선 경찰서에 지역 거주민들로 구성된 ‘치안정책 시민자문단’을 구성,체감안전도 조사를 통해 의견을 받고 있으며 일선 직원들이 지방청의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 대변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의 날 도민과 직원들에게 한마디.

“취임 3개월 동안 지역 치안 최일선에 투입된 현장 경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구대와 파출소를 방문하느라 바쁘게 보냈다.청장 집무실을 항상 개방해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경비전화 등을 활용한 비대면 보고를 활성화 하는 등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경찰은 권위를 내려놓고 항상 주민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나부터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 중심의 소통으로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상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오로지 도민들을 위한 치안에 집중하겠다.” 윤왕근



>>>김원준 청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서울 경문고와 경찰대(3기)를 졸업했으며 충북 영동경찰서장,서울 혜화경찰서장,충남경찰청 차장,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경기남부청 3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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