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제 전국 학술세미나
김경남 경동대 교수 주장
일제강점기 대성황사 멸실

▲ 19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제4회 강릉단오제 전국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 19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제4회 강릉단오제 전국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강릉단오제의 중심 공간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멸실된 ‘대성황사’ 복원을 통해 단오제의 원형을 되찾아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김경남 경동대 전통문화융합전공 교수는 19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린 ‘제4회 강릉단오제 전국 학술세미나’에서 대성황사 복원을 통해 단오제의 보존과 계승 및 새로운 발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성황사는 현재의 대도호부관아 칠사당 주변에 위치했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멸실된 단오 유적이다.

김 교수는 “음력 3,4,5월에 걸쳐 대성황사 중심의 팔단오(八端午) 민속대축제로 행해졌던 강릉단오제는 대성황사를 잃어버림으로써 범일국사지신을 제외하고 대성황사에 모셔졌던 12신들이 성황 제의 대상에서 사라지는 운명에 처하는 등 현재의 모습으로 축소·개편되는 과정을 겪었다”며 “대성황사 복원이야말로 강릉단오제의 원형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선풍 중앙대 명예교수가 ‘대성황사에 모신 신격의 위상과 신들의 이동’에 대해,김기설 강릉민속문화연구소장이 ‘읍치성황제 때의 국사성황 행차와 대성황사’에 대해 발표했고,전문가들의 토론·논의가 이어졌다.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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