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친모 살해 후 평창서 계부 살해
뉴질랜드 도주 후 검거 80일만에 송환

속보=친모와 동생을 살해한 후 같은날 평창에서 계부까지 살해한 이른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본지 1월15일자 23면)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5)씨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아내 정모(33)씨에게도 원심과 같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 소재 한 아파트에서 친모(55)와 이부동생(14)을 살해한 뒤 같은날 평창의 한 도로변에서 의붓아버지(57)까지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범행직후 어머니 계좌에서 1억1800만원을 빼낸 뒤 아내 정씨와 딸 2명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현지에서 검거돼 출국 80일 만에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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