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올림픽시설물 사후활용방안 국회 공청회
정부·환경단체·주민 등 참여
아시아스키연맹 탄원서 전달
올림픽테마파크 국비 건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정선알파인센터 등 동계올림픽 시설 전반에 대한 사후방안을 모색하는 공청회 개최를 약속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국회 문체위는 19일 오후 정부의 ‘복원’과 지역의 ‘존치’가 정면 충돌하고 있는 정선알파인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의원들은 정부,강원도,환경단체,주민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올림픽 시설물 사후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11월 초 전에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올림픽 유산인 경기장의 일방적 복원은 또 다른 희생 강요로 인식되고 있는 것과 복구방향 결정 과정에서 지역 의견이 무시됐다”며 “군민들은 유산이 보존될 수 있는 바람이 큰 만큼 지역의 여론을 국회에서 충분히 수렴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주민 대표로 참석한 박승기 정선군번영연합회장은 “곤돌라 안에서 우상호 의원에게 경기장 사후 방안을 위한 공청회 개최 소식을 들었다”며 “지금부터 지역 여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염동열 국회의원은 “지역 모든 구성원들의 바람인 알파인경기장 존치에 대한 강력한 여론을 수렴한 만큼 공청회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아시아스키연맹도 현장을 방문해 국회 문체위 안민석 위원장에게 14개 회원국(북한 포함)의 서명을 받은 경기장 존치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의원들은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플라자에서 동계올림픽조직위로 부터 올림픽개·폐회식장의 레거시모드 조성현황,강원도로 부터 올림픽기념과 건립과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왕기 평창군수는 올림픽테마파크 조성계획에 대해 설명했다.이날 한 군수는 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림픽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의 현지 방문과 관련,평창군번영회와 읍 면번영회,지역의 각급 사회단체에서 환영 현수막 30여개를 대관령IC 등 주요 도로변에 게첨하고 올림픽 유산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신현태·윤수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