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시·동화 부문 1261점 접수
정지윤·지이산·신전향 씨 수상 영예

“문인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뗐으니 앞으로 열성적인 작품활동에 나서겠습니다.”

2018 김유정신인문학상 수상자들이 문학의 계절 가을에 선배 작가 김유정의 혼이 깃든 춘천 실레 마을에서 등단의 기쁨과 다짐을 밝혔다.수상자들은 19일 열린 김유정신인문학상 시상식에서 ‘작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아들었다.올해 김유정신인문학상에 응모된 작품은 단편소설,시,동화 등 3개부문에서 총 1261점이 접수돼 전국 신인문학상 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부문별로는 소설 293편,시 852편,동화 116편이 등단의 꿈을 품고 접수를 마쳤으나 이 중 단 3편만이 심사위원의 손을 통과해 독자를 만났다.수상자들은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작가라는 무게감을 짊어지고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단편소설 부문에 ‘판타스틱 엘라’로 상금 1000만원을 받은 정지윤 씨는 “글을 읽어주시고 뽑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앞으로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뭐라도 될 줄 알았다’로 시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지이산(본명 지용식)씨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시인에게도 통하는 것 같다.좋은 심사평을 남겨주신 만큼 큰 그림을 그리는 시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딱풀마녀’로 동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신전향씨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