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올해 9월>
도교육청 25일 홈페이지 게시
사립 526건·공립 79건 적발
부당 회계집행 큰 비중 차지

속보=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본지 10월19일자 2면 등)와 관련해 19일 강원도교육청이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된 도내 전체 국·공립 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전체 유치원 감사 결과를 모두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유치원 감사결과,도내 전체 사립유치원에서 526건,공립유치원 79건이 적발됐다.특히 공립유치원은 전체 감사기간 동안 40.5%의 유치원이 적발된 반면 사립 유치원의 경우 감사를 받은 유치원 중 97%가 각종 비위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항목별로는 사립유치원의 경우 위법부당한 회계집행이 전체 153건(2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적립금 변칙운영이 24건으로 뒤를 이었다.도내 사립유치원의 비위 유형별 적발 금액은 올들어서만 8억여원으로 확인됐으며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적발된 전체 금액은 2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A유치원은 2년에 걸쳐 유치원 원장의 가족이 골프클럽 등에서 개인적 용도로 1980만여원을 유치원 회계에서 사용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또 도내 한 지자체에 위치한 4곳의 사립유치원은 한 명의 영양사를 공동채용,근무하지 않은 영양사의 이름만 올려 놓고 해당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해당 유치원들은 도교육청에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공립유치원도 전체 79건 중 16건(20%)이 위법부당한 회계집행 항목에 포함돼 가장 많았고 적발금액은 138만원을 기록했다.감사에 적발된 사립유치원의 징계 유형별로는 주의가 전체 69%(363건),경고 18.5%(97건),재정회수 12.5%(66건)의 조치가 내려졌다.도교육청은 해당 내용을 25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로 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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