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가리왕산 현지 방문
최 지사, 곤돌라·도로존치 요청
안 위원장 “경기장 시설 아깝다
내달 초 국회차원 공청회 개최”
활용용역 발주 정부와 충돌 여지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안민석)는 19일 정선알파인센터 정상을 방문해 지역과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안민석)는 19일 정선알파인센터 정상을 방문해 지역과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정부의 올림픽경기장시설 사후활용방안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국회가 가리왕산을 포함한 사후활용 계획을 직접 마련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염동열 의원 등 문광위 소속 의원들은 19일 철원,평창,정선 일원에서 현지국감을 가졌다.의원들은 이날 가리왕산 현지에서 알파인 경기장을 둘러보고 도와 정선군으로부터 경기장 시설 존치,활용 필요성을 보고받으며 시설 존치 및 활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의원들에게 경기장을 산림복지단지 및 생태관광지,국립산림생태복원센터로 조성하겠다는 활용 계획을 설명했다.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도 곤돌라(5124㎡)와 운영도로(2만 8722㎡) 존치가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이와 관련,안민석 위원장은 “알파인 경기장 시설이(전면 복원하기에는) 아깝다”라며 “국회 차원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올림픽 시설 사후활용안 공청회를 개최,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공청회 개최 시기에 대해 안 위원장은 다음 달 9일 전까지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국회 공청회는 내달 말 예정된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리게 됨에 따라 가리왕산 복원 계획 방향이 재수립될 여지가 커졌다.그러나 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후활용 용역을 발주한 상태여서 정부안과 국회안이 충돌할 여지가 있는데다 국회안의 수용여부도 미지수여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지사는 “국회에서 강원도의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을 방문,다양한 해법이 제시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국회 공청회를 철저하게 준비,올림픽 시설 전반에 대한 사후활용안의 효율적인 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한왕기 평창군수 등은 의원들에게 올림픽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국비 74억원을 요청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기념관 건립추진위는 기념관 건립 전액 국비 지원과 올림픽 기념재단 설립을 건의했다.신현태·윤수용·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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