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중국·러시아 협의차 방문통관절차 난관 해소·공조 모색
김철수 시장 “지리적 장점 부각”

속초시가 지지부진한 북방항로 재개에 적극 나선다.김철수 시장은 22일부터 27일까지 북방항로 개설 협의를 위해 중국 훈춘과 러시아 자루비노 등을 방문한다.김 시장은 훈춘시장을 비롯해 연변주장,도문시장,공산당 서기,세관장 등을 만나 운항북방항로 재개문제를 위한 공조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북방항로 운항의 최대 걸림돌인 복잡한 통관절차 해소를 위해 훈춘∼러시아 자루비노간 통관을 직접 체험하며 문제점 발굴 및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속초시의회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훈춘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훈춘시 인대위 상무위원회와 간담을 갖고 통관절차 간소화 등 항로운항의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속초시의 북방항로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동춘항운이 1만2000t급 여객선을 투입해 운항을 시작하면서 개설됐지만 2010년 10월 경영악화로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

이어 스테나대아라인이 2013년 3월선박 운항을 재개했으나 적자누적으로 2014년 6월 또다시 중단됐다.이후 2015년 DBS크루즈훼리가 운항재개를 추진했으나 같은해 8월 해양수산부에 외항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반납하면서 속초시의 북방항로 사업은 장기간 표류 중이다.

김 시장은 “북방항로 사업은 지역 경기에 큰 파급력을 가진 사업”이라며 “중국 동북 3성과 최단거리의 국내항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해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