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두골 연이어 내줘
제주, 서울 1대0 꺾고
상위스플릿 티켓 확보

프로축구 강원FC가 한 시즌만에 강등권싸움을 벌여야 하는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했다.

강원FC는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해 상위 스플릿 진출이 좌절됐다.이날 반드시 이겨야 실타래같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7위 강원은 후반 두골을 연이어 내주며 허무하게 패했다.같은 날 열린 6위 제주유나이티드는 최용수 감독이 복귀한 서울FC를 1-0으로 꺽고 마지막 남은 상위스플릿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원은 이날 전반 시작부터 울산에 날카롭게 들어오는 공격을 막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후반 51분 강원은 박정수를 빼고 제리치를 넣으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울산 박용우와 주니오를 막지 못하면서 2골을 헌납하고 말았다.강원은 2017시즌 1부리그에 승격한 이후 울산을 상대로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남겼다.하위스플릿으로 들어간 강원은 강등 전쟁에 들어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정규리그가 마무리되면서 K리그1 정규리그 순위도 확정됐다.전북이 승점 77점으로 독보적인 1위로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이어 2위 경남(58점),3위 울산(56점),4위 수원(49점),5위 포항(47점),6위 제주(44점)가 상위스플릿 경기를 갖게된다.이어 7위 강원(39점),8위 대구(39점),9위 서울(35점),10위 상주(33점),11위 전남(32점,12위 인천(30점)이 하위스플릿에서 강등탈출을 위한 경쟁을 치르게 된다.7위 강원은 꼴찌 인천과 승점 7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남은 5경기에서 강등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하위 스플릿은 5경기를 치른 뒤 12위가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강원,대구,서울,상주,전남,인천 모두 목표는 최소 한자릿수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상·하위스플릿 경기는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라운드 일정과 대진은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귀섭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