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 후폭풍
학부모 커뮤니티 내 불만 확산
도교육청, 감사인원 2명 추가
사립유치원 관리감독 기능 강화
사립유치원 “초중고 모두 공개”

▲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당정청 협의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등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는 제1차 정기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당정청 협의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등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는 제1차 정기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강원도교육청이 2013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 감사결과를 언론에 공개(본지 10월20일자 2면 등)한 후 학부모들의 비리 근절 요구가 잇따랐다.21일 도내 한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도내 사립유치원을 향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특히 앞서 공개된 2016∼2018년 감사명단 공개 당시에는 일부 유치원만 포함돼 형평성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전체 감사결과,도내 사립유치원 대부분이 명단에 포함되면서 학부모들이 사립유치원 제도개선과 함께 국·공립 유치원 확대운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교육청도 오는 25일까지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도내 전체 108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본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지금까지 도교육청은 5학급 이상인 사립유치원 60곳에 대해 감사를 하고 각 지역지원청이 5학급 미만의 48곳의 사립유치원을 감사했지만 공평한 감사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또 감사 담당인원 2명을 추가 증원하고 특별 감사의 경우 다른 감사팀에서 충원해 실시하는 등 사립유치원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들은 도교육청의 감사결과 공개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유치원총연합회 강원지부(지부장 현각스님)는 “사립유치원만을 겨냥해 감사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초·중·고를 비롯해 모든 교육시설을 포함한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 결과와 학교 명단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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