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구 270만3218명 표기
부족 인력수 서울보다 많아
수개월간 자료 제시 혼란 야기

정부의 고용정책에 기초가 되는 통계를 관리하는 한국고용정보원이 강원도 관련 잘못된 통계 수치를 수개월간 제시,각종 오류를 낳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8년 인력부족 현황’에는 강원도의 올 상반기 현황은 현원 270만3218명,구인인원 19만350명,채용인원 16만8527명,미충원인원 2만1823명,부족인원 8만6844명,채용계획인원 9만478명,부족률 3.1%로 나와있다.하지만 이 수치는 엉터리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지역내 전체 산업 인구’인 현원이 강원도 전체 인구 수보다 많은 270만3218명인 것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다.구직과 채용인원도 각각 많아야 1만∼2만명대인 강원지역에서 최대 20만명에 육박하는 수치가 올라와 있다.

부족인원 8만6844명도 잘못된 수치라는 지적이다.통계대로라면 강원지역의 산업인력 부족인원이 서울의 올 상반기 부족인원 8만1159명보다 5000명 더 많다.현재 강원도 부족인원 ‘7981명’과 10배 이상의 오차를 범했다.이같은 통계는 전년도와 단순 비교만 하더라도 확인이 가능하다.2017년 하반기 강원도 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현원 24만2178명,구인인원 1만8001명,채용인원 1만6546명,미충원인원 1455명,부족인원 6599명,채용계획인원 9373명,부족률 2.7%로 나타나 올 상반기 고용정보원 통계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렇다보니 고용정보원의 강원도관련 각종 정보도 엉터리다.강원도 고용동향관련 차트나 맵,통계표 모두 오류 통계를 그대로 인용했다.이같은 잘못된 통계는 강원도가 전국에서 가장 산업활동이 활발해 기업 채용계획을 따라가지 못하는 인력 부족 지역으로 해석될 여지를 만드는 등 강원도 경제상황에 대한 오류 분석을 낳을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고용정보원은 본지 확인요청에 뒤늦게 잘못된 통계 사실을 인정했지만 오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오류를 범한 강원도 통계가 경기도 통계수치와 가깝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지만 고용정보원은 해명이 없다.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확인결과 통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인했다.하지만 당장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통계오류 문제를 해결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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