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된 강원여성,평화를 잇다’
내달 20일 고성 DMZ박물관 개최
미니콘서트·북한여성생활 소개
8월부터 위생용품 나눔 준비중

▲ 북한여성을 위해 강원여성들이 직접 만든 면생리대.
▲ 북한여성을 위해 강원여성들이 직접 만든 면생리대.
▲ 동해 YWCA 회원들이 북한여성을 위한 면생리대를 제작하고 있다.
▲ 동해 YWCA 회원들이 북한여성을 위한 면생리대를 제작하고 있다.
강원도 여성들이 평화교류에 나선다.

YWCA강원협의회(회장 구애심)가 주최하는 ‘하나된 강원여성,평화를 잇다’가 내달 20일 오후 1시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다.행사는 세계 유일 남북분단 자치도인 강원도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인 평화올림픽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람을 잇다’ ‘희망을 잇다’ ‘평화를 잇다’ 등 세 개 주제로 나눠 다채롭게 진행된다.‘사람을 잇다’는 평화 휴먼북 콘서트로 진행돼 탈북여성을 통해 북한 여성의 일과 가족생활,문화를 알아본다.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이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태백에서 거주 중인 탈북 요리사 허진 씨와 엄에스더 유니시드 통일봉사단 대표가 사람책으로 선정돼 북한 여성의 생활을 소개한다.이밖에 패널로 대한민국 성인 여성,청년,청소년이 각각 참여해 북한 여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다.

‘희망을 잇다’에서는 평화를 주제로 한 미니 콘서트가 마련돼 아카펠라 그룹 MTM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평화를 노래한다.‘평화를 잇다’는 강원도 남쪽 여성들이 평화 교류의 염원을 담은 남북자매애 나눔 퍼포먼스 ‘2018 여성위생용품 나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YWCA강원협의회,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 등 강원여성 300여명이 북한 여성에게 우정과 연대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한다.이들은 강원도 남쪽 여성으로서 북쪽 여성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면생리대 세트 2018개를 전달한다.면생리대 세트는 파우치,위생팬티,면생리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춘천,원주,강릉,동해,속초 등에서 지난 8월부터 제작하고 있다.

구애심 YWCA강원협의회장은 “강원도 여성들이 주체가 돼 남북 강원도 평화 교류의 출발점이자 통일 준비의 첫 걸음에 나선다”며 “서로를 이해하며 평화담론을 형성하고 또 북강원도 여성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통일강원도를 향한 활발한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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