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강원도민일보 공동기획
나의 기부 행복강원 가장착한선물
생활비 80만원·후원금으로 생활
대부분 할머니 치료비로 사용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만우)와 강원도민일보는 빈곤과 질병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과 상시적인 기부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중캠페인 ‘나의기부 행복강원’을 운영한다.이번 캠페인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이웃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함께 사는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③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조손가정

춘천의 작은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수아(가명·7)는 할머니,할아버지 그리고 연년생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부모는 소극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며 아이들을 보살피지 않았다.아버지는 교도소를 전전했고 어머니는 이를 견디지 못해 집을 떠났다.수아 동생은 이때 충격으로 말을 잃었고 지금까지 언어장애를 갖고 있다.삶을 비관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이젠 조부모만이 아이들의 유일한 보호자다.

조부모는 아이들에 대한 양육 의지가 강하지만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뇌경색이 있는 할머니는 자주 쓰러져 할아버지가 양육과 살림을 도맡고 있다.이들 가족은 생계비 80만원과 후원금으로 생활하는데 대부분 할머니 치료비와 수아 동생의 언어치료 교통비로 사용돼 빠듯하다.올해 초에는 할머니 병원비가 없어 춘천시에서 받은 연탄쿠폰을 되팔아 충당하기도 했다.수아네 집은 낡은 슬레이트 지붕과 흙벽으로 만들어졌다.얼마 전 태풍 솔릭으로 호우경보가 내린 날에는 안전을 위해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다가올 겨울도 연탄쿠폰이 부족해 난방이 걱정이다.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한 수아는 “매일 엄마를 기다렸지만 이제 할머니,할아버지께서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함께 사는 것이 유일한 꿈이자 희망”이라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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