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태백시민연대 성명
“순직 산업전사 예우 다해야”

폐광지역 사회단체들이 정부에 순직산업전사에 대한 책임 있는 예우를 촉구하고 나섰다.

폐광지역순직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와 태백시민연대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순직산업전사에 대해 예우와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과거 광산 노동자를 산업역군과 산업전사 등으로 존중하던 것과 달리 현재는 폐광지에서 삶조차 위협받고 있다”며 “석탄산업은 순직자만 6000여 명에 이르고,지금도 수만 명이 진·규폐 등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대한민국은 이런 광산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들은 “매년 10월이면 태백에서 순직산업전사 위령제가 거행되고 있지만 강원도지사,지역 국회의원,대한석탄공사 사장,강원랜드 사장마저도 외면하는 실정”이라며 “산업전사라는 존엄한 가치에 걸맞은 예우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을 주축으로 추진되는 추모사업회 설립 등의 움직임은 석탄산업 역사와 정신을 뒤돌아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 주도 위령제 거행과 순직산업전사·유가족 지원 대책 강구,추모 사업에 강원랜드 등의 적극 동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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