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연합회
“일부 이장 단일화 촉구에 조합장 찾아와 고성·막말”
>> 엄경익 조합장
“집에 찾아간 것은 맞지만 잘못된 일 지적했을 뿐”

속보=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논란(본지 10월19일자 18면 등)이 지역사회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10여 년간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횡성이장연합회 김균환 회장을 비롯한 이장 9명은 지난 18일 회견을 자청,“횡성한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서둘러 달라”고 지역 축산관련 기관단체에 촉구했다.또 이 같은 의견을 조만간 이장연합회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브랜드 단일화를 반대하는 횡성축협 엄경익 조합장이 관계자 4명과 함께 지난 20일 오전 7시30분쯤 김균환 회장 집을 예고 없이 찾아 김 회장과 부인에게 축협측 주장을 펼치며 고성과 막말을 쏟아냈다는 이장연합회 측 주장이 제기,논란이 일고 있다.

이장연합회 측은 “당시 회견은 축산농가 전체 이익 증대를 위한 일부 이장들의 의견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러나 엄 조합장의 이 같은 행동은 의견이 다른 이들에 대한 겁박이자 176개리 이장 전체에 대한 모독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장연합회는 22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공문을 통해 엄 조합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미이행시 법적 대응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횡성축협 엄경익 조합장은 “집에 찾아간 것은 맞지만 브랜드 단일화 협의가 본격 시작될 시기에 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이들이 관련입장을 공개 발표한 것은 잘못된 일로,이를 지적했을 뿐 막말 등 제기된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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