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포츠컵 개최 안건 논의
북 대표단에 원산 교류계획 전달
관광지 소개 문화예술 교류 모색

춘천시가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남북교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는 등 민선 7기 핵심 시정방향 중 하나인 북방경제 선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이재수 시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유소년축구대회 개최에 따른 시 지원 방안과 북한 측과 협의 할 안건들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시는 개막전과 결승전이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만큼 대회 진행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북측 대표단·관계자들에게 북강원도 원산과의 교류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또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31일에는 서면 애니고와 토이박물관,강촌레일바이크,소양강 스카이워크 등 춘천 대표 관광지들을 북측에 소개하고 문화예술·교육 교류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앞서 30일 오후 7시 인제 스피디움호텔에서는 춘천시장 주재 환영만찬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기점으로 북한과의 교류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22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남북협력팀을 만들어 지난 8월 ‘행복한 시민정부 준비위원회’에서 도출된 계획 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북방경제·남북교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시의회에서도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 ‘춘천시 남북교류협력 조례안’을 상정,심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들을 북측에 소개하고 문화예술,경제,교통 등 다양한 부분에서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축구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북방경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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