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 1년만에 성적부진
하위 스플릿서 강등탈출 경쟁
조 대표 사퇴 사기저하 불가피

프로축구 강원FC가 시즌 막판 대표이사의 사퇴와 K리그1 승격 1년만에 하위 스플릿 추락의 시련을 겪으며 고비를 맞고 있다.

강원은 지난 2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33라운드 울산현대와 가진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하위스플릿으로 추락,강등권싸움을 벌여야 할 상황에 처했다.올해 강원은 ACL 진출을 목표로 제리치,정석화,김호준,이태호 등 활발한 선수영입이 이뤄졌다.하지만 시즌 도중 송경섭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데 이어 김병수 감독이 반전을 꾀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3승(3무5패) 밖에 챙기지 못하며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강원FC의 하위 스플릿행이 확정되자 비위의혹에 휘말린 조태룡 대표이사도 이달말 사퇴 의사를 밝혀 선수단의 사기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강원FC 구단도 2년간 직무정지 중징계를 받은 조 대표와 함께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부터 제재금 5000만원까지 받은 터라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하지만 최악의 상황인 2부리그강등을 벗어나기 위해 전력을 다시 추스려야 한다.

7위 강원(승점 39점)과 최하위 인천의 승점차는 단 9점에 불과하다.남은 5경기에서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된다.이제부터는 한두 경기에서 패하면 곧바로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강등탈출경쟁은 강원을 비롯 대구 서울 상주 전남 인천 등 6개구단으로,어느 구단 하나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경기일정은 오는 27일 서울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전남·인천 홈경기,상주 원정경기에 이어 12월 1일 대구와 최종전을 홈경기로 치른다.

강원FC 구단 관계자는 “시즌 막판 여러 악재가 겹쳐 어려움이 많지만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도민과 팬들의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귀섭 panm241@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