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도 현장 국정감사
여 “기재부·환경부에 독려할 것”
야 “보안만 유지하다 사업 지연”
지원사격vs비판일색 자세 갈려
강원FC 감사청구 요구 입모아

▲ 국감장 안 현안 공방 22일 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국감장 안 현안 공방 22일 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5년만에 열린 국회의 강원도 현장 국정감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사후활용 계획과 레고랜드 조성사업,알펜시아 매각,폐광지역 지원 등 강원도의 대형 현안들이 고루 지적됐다.최문순 지사와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올림픽 사후활용 국비 지원과 폐광지역 현안 등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민주당 간사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구 갑) 의원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복원사업에 대해 “국비지원 요청이 타당하다고 본다”며 도의 손을 들어줬다.홍 의원은 “재해가 우려되므로 복원이든 활용이든 빨리 결정해야 한다.기재부와 환경부에 독려하겠다”고 했다.같은 당 권미혁(비례) 의원은 강원랜드의 폐광개발기금 지원비율 상향(25%→35%)과 관련,“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이 워낙 많고 관련 법도 계류중이어서 비슷한 생각들이 있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최문순 도정에서 된 것이 없다”고 최 지사를 다그쳤다.이진복(부산 동래 을) 의원은 알펜시아 매각추진과 레고랜드 조성사업에 대해 “도민 관심사업들은 제대로 진행된 것이 없다.첩보영화 찍듯 도의회나 언론도 모르게 보안만 유지하다 보니 심각해졌다”고 비판했다.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도 “일 벌여놓고 마무리를 못한다,지역 이익 보다 국가어젠다만 생각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했고,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은 “레고랜드 진입교량에 국비가 투입됐는데 이후 사업은 안되고 있다.국고 손실 아니냐”고 주장했다.

▲ 국감장 밖 시위 국회 행안위 도청 국정감사가 열린 22일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강원지부회원들이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영
▲ 국감장 밖 시위 국회 행안위 도청 국정감사가 열린 22일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강원지부회원들이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영
이에 대해 최 지사는 “늦어진데 대해 사과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곧 마무리된다.짧은 시간 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도 차원의 남북교류에 대한 여야 의견도 완전히 달랐다.홍문표 의원은 “평화무드에 지자체가 편승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안된다”고,대한애국당 조원진(대구 달서 병) 의원은 “지역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정권이 대북퍼주기를 하니 같이 한다”고 반대했다.

반면 민주당 이재정(비례) 의원은 “한반도 위기를 평화로 바꾼만큼 도의 기조가 맞다”며 “강원도의 평화올림픽에 분명한 의미가 있으므로 평화에 대한 상상력을 넓힌다는 계획을 확고히 지속해 달라”고 했다.다만 조태룡 대표이사가 사퇴한 강원FC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모두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구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