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후 첫 국감 이목집중
여 핵심현안 파악·관련 언급 적어
야 제기돼온 문제 도정 공세만 집중

22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의 2018 강원도 국정감사는 2013년 이후 5년만이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이후 첫 열린 국감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도 핵심 현안 파악 등 사전준비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고,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도내 대형 현안 범위 내에서 기존 지적이 반복됐다.

한국당은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등 장기 미해결 과제,강원FC 방만 운영과 올림픽 재정문제를 중심으로 도정 공세에 집중했다.도 차원의 자료제출이 부실하다는 한국당 의원들의 질타와 현장 자료요청도 국감 내내 이뤄졌다.하지만 그간 도의회와 언론에서 지적했거나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들이 대부분 비중을 차지했다.

민주당의 경우 도 핵심 현안에 대한 언급이 더 적었다.김영호 의원은 도의 행안부 및 대국회 건의사항 중 하나인 장대터널 재난대비 특수차량 보강과 관련,도비 투입을 오히려 요청하기도 했다.강원도 정서나 현안 추진 등과 맞지 않는 언급들도 나왔다.한국당 이진복 의원은 평창올림픽 마케팅과 입장권 수익을 언급하며 “각 지자체에 강제로 표를 사게 하고 전국에서 버스로 실어나른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고,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금강산 관광하면 강원도 관광이 다 죽는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이재정(비례) 의원은 레고랜드와 관련,“선사유적 등 문화재 계획이 충분치 않았다”고 했다.

다만 지역자원시설세(시멘트생산) 과세 관련법 개정에는 여야가 공감을 표시,국회 차원의 지원이 기대된다.한편 자유한국당 도당은 이날 국감 직후 성명을 내고 “5년 만의 강원도 국정감사는 그동안 최문순 도정의 실정과 무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한국당의 도 현안 집중질의에 도는 미해결사업에 대해 국비와 환경 탓 등으로 돌리기에만 급급했다”고 덧붙였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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