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강원도 국정감사
경기장 운영수익 저조 지적
적자보전 문제점·대책 질의
최 지사 “정부 분담 협의중”
민주당 의원, 가리왕산 활용
‘생태복원’ 전제 프로그램 제안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인재근)  강원도청 국정감사가 22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열렸다.최문순 도지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영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인재근) 강원도청 국정감사가 22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열렸다.최문순 도지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영
평창동계올림픽경기장 사후활용에 대해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강원도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향후 올림픽 사후활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등 전문체육시설 수익이 평균 운영비의 15.8%로 너무 저조하다”며 “스포츠 전지훈련지 같은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같은 당 권미혁 의원은 “가리왕산 문제는 공개적으로 논의의 장을 만들어 정리해야 한다”며 복원 과정에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제안,생태복원을 전제로 한 활용계획을 제안했다.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은 “강원도 부채 2229억원 중 올림픽 부채가 30%인데 자체 상환이 가능하냐”고 물었으며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평창올림픽 이후 619억 흑자라고 하는데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올림픽경기장 적자보전 대책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알펜시아 매각 등 도정현안에 대한 강원도의 대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레고랜드에 대해 “3차례 착공식을 하고도 그대로다”며 “정부를 상대로 거짓말한 것 아니냐”고 했다.같은당 이진복 의원은 알펜시아 매각건에 대해 “최문순 지사가 첩보영화를 찍듯 보안을 유지하려다가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며 ‘깜깜이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최문순 지사는 답변에서 “전문체육시설 운영비 부족액은 연간 40억원으로 정부와 분담비율을 놓고 협의 중이고 가리왕산 복원비용에 대해서도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도와 멀린사 간 협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알펜시아 매각 협상은 여러 곳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지은·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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