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하안미 3리 등 5곳 주민
“먹이용도 폐기물 반입 악취
청정지역 환경 오염도 우려”
군 “사업 현황 공개 의견수렴”

평창지역에 지렁이 사육시설인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인허가와 관련한 주민들의 반대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군내에는 올해들어 대화면 하안미3리 등 5곳에 지렁이 사육장 인허가가 접수돼 1곳은 허가를 받아 사업하고 나머지는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이와관련해 주민들은 지렁이 사육장이 운영될 경우 하수처리오니 등 폐기물을 지렁이 먹이로 반입하며 악취로 인한 주민 생활불편과 청정지역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대화면 하안미3리와 신5리 주민 10여 명은 23일 오전 평창군을 방문,김창규 부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대규모 지렁이 사육장이 운영될 경우 폐기물 반입에 따른 악취로 주민생활에 불편이 따르고 인근 청정지역의 환경오염도 우려된다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주민들은 “지렁이 사육장이 지렁이 사육을 빌미로 폐기물처리와 폐기물을 이용한 퇴비생산으로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의혹을 갖게된다”며 “폐기물에 의한 악취와 청정지역 환경오염의 우려가 커 절대 인허가를 해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지렁이 사육장 인허가가 군에 접수된지 수개월이 지난 후 주민들이 뒤늦게 알아 사업자와 불필요한 갈등을 빚게 된다”며 “열린 행정과 혐오시설인 만큼 주민동의를 받도록하는 장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군내에 처음 들어온 신규사업으로 법적 제약은 없으나 악취와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대상지 주변 주민들에게 사업추진 현황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수렴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인허가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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