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벌위, 구단 제재금 5000만원 부과
연맹 내달5일 이사회서 재심여부 심의

속보=강원프로축구단 강원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에서 결정한 조태룡 대표의 2년간 직무정지 징계와 구단 제재금 5000만원(본지 10월 16일자 3면)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강원FC는 지난 15일 조 대표와 관련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징계에 대해 제재금 5000만원을 내고 재심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프로축구연맹은 내달 5일 오후 2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강원FC 조태룡 대표와 관련된 징계에 대해 재심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연맹 이사회는 구단 대표,사외이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고 재심 심의를 통해 재심 기각이나 징계 완화 중 한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된다.이날 이사회에서 강원의 재심신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프로연맹에 이의 신청할 수 있고 프로연맹은 이 사안을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에 넘기게 된다.하지만 재심이 받아들여지면 상벌위원회를 다시 열어 조 대표의 징계와 구단 제재금 5000만원에 대한 재심을 하게 된다.

앞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5일 조 대표가 직위를 남용해 구단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K리그를 비방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2년간 직무 정지와 함께 구단에 제재금 5000만 원을 부과했다.강원FC 관계자는 “조태룡 대표이사가 사퇴의사를 밝힌 만큼 구단에 대한 제재금도 어느 정도 감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재심을 신청했다”고 말했다.한편 강원FC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태룡 대표가 지난 21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며 “절차에 따라 오는 3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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