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관리시스템>
108곳 중 4곳뿐, 입학대란 우려
한유총 보이콧 “별도 시스템 필요”
도교육청 “조례제정 등 대책 강구”

강원도 사립유치원 대부분이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또다시 외면하며 올해에도 유치원 입학대란이 되풀이될 전망이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2019학년도 유치원 원아모집을 앞두고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도내 사립유치원은 전체 108곳 중 4곳으로 지난해 0%의 참여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반면 도내 국·공립 유치원 263곳은 지난해부터 100%의 참여율을 기록 중이다.

입학관리 시스템은 그간 유치원 등원을 신청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가족까지 동원하는 등의 관행을 없애고 유아 선발 과정에 있어 투명성과 공평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하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비롯한 도내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집단 보이콧을 이어간데 이어 올해에도 불참의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도내 한 사립유치원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이 국·공립유치원과 함께 해당 시스템에서 모집경쟁을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사립유치원 별도의 입학등록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해당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들에 대해 지원금을 줄이기로한 서울시교육청의 사례를 감안,참여율 확대를 위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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