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양구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
27∼28일 양구 시래기 축제
해안 펀치볼 힐링하우스
둘레길 트레킹 행사 연계
현장 채취체험·김치담그기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가난한 시절에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찾던 음식이었지만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웰빙시대를 선도하는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았다.시래기의 변화된 참 모습을 확인할 수있는 ‘2018 DMZ펀치볼시래기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양구 해안면 펀치볼 힐링하우스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 양구해안면 시래기 덕장에서 작업자들이 시래기를 널고 있다.
▲ 양구해안면 시래기 덕장에서 작업자들이 시래기를 널고 있다.

올해 시래기축제는 ‘시래기를 사랑한 백설공주’를 주제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사과 품평회,사과 먹거리 체험 등 명품 양구사과 행사와 함께 열리며 평화바람길걷기와 DMZ펀치볼 둘레길 트레킹 행사와도 연계해 개최된다.

또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오감 만족을 위해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농촌과 도시민의 교류의 장을 이끌어 내는 화합의 축제로 대폭 개선돼 방문객 중심의 교류·체험형 축제로 탈바꿈했다.

▲ 관광객들이 시래기 현장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 관광객들이 시래기 현장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축제장에는 시래기와 사과를 이용한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포토존을 제공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27일 오후 1시 2사단 밴드와 해안초교 취타대 퍼레이드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송대관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오후 4시부터는 힐링하우스 광장 특설무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 예능보유자인 국악인 신영희씨를 비롯한 유명 국악인과 무용단이 대거 참여하는 ‘2018 국민대통합 아리랑’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 시래기음식을 맛보는 관광객들.
▲ 시래기음식을 맛보는 관광객들.
체험행사로는 펀치볼시래기의 생산과정을 알수 있는 ‘시래기 현장채취체험’과 찰떡에 시래기와 사과를 넣고 떡을 만드는 ‘떡메치기’,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시래기 차 다도시연’등이 행사기간 내내 진행된다.해안면 현3리 정보화마을에서 열리는 시래기 현장채취체험은 시래기 무 수확부터 무청자르기,덕장이동,건조대 널기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이때 수확한 시래기(1인 5kg 기준·5000원)를 말린 후 택배로 발송받게 된다.또 지역내 8개 농촌체험마을이 참여해 시래기 무청김치 담그기,시래기 엮기,수수빗자루 만들기,시래기무 무게 맞추기 등을 진행하며 편백나무 족욕체험,콩타작 체험,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체험,무료카누타기도 체험할 수 있다.축제장 주변에는 농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도 운영돼 축제장을 찾으면 시래기를 비롯한 해안면 농특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특히 먹거리 음식이 대폭 보강돼 시래기국밥과 시래기산채,시래기 막걸리,시래기 두부,시래기 전,시래기 순대 등 시래기를 테마로 한 향토 음식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양구군 해안면의 무공해 청정식품인 ‘펀치볼시래기’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시래기축제가 막바지 단풍철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재용 yj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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