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춘천 청평사 트레킹
구송폭포·단풍 등 빼어난 산수풍경
고려선원·청평사지 등 문화재 보존
5개 봉우리 ‘오봉산’ 등산코스 다양
산수가 빼어난 경승지로 유명한 청평사 일대는 분지형 입지환경을 가져 계곡,영지,반석,폭포 등이 어우러진 천혜의 산수풍경을 간직하고 있다.청평사는 배후령터널을 지나는 육로로도 갈 수 있으나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제격이다.버스를 타고 내려 소양강댐 선착장까지 걸으면 댐 주위 풍경과 선착장 인근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청평사 인근 단풍은 지금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는 소양 1호,소양 2호,소양 3호 등 모두 세 대의 배가 부지런히 방문객을 나른다.배에 몸을 싣고 나면 이내 동화 같은 풍경을 마주한다.깊이 들어갈수록 붉어지는 단풍,한 폭의 가을 풍경화 속 주인공이 된다.10여분 정도 소양호 물살을 가르면 다다르는 선착장.조금 걷다 보면 다양한 먹거리촌이 방문객을 먼저 반긴다.부용교와 청평교를 지나 계곡을 향해 오르면 제각각의 염원을 담은 돌탑과 공주동상을 마주한다.중국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와 그를 사랑한 청년이 상사뱀으로 환생한 이야기가 동화처럼 펼쳐지며 청평사로 향하는 길을 안내한다.
청평사만 보고 떠나는 게 못내 아쉽다면 오봉산 등산으로 자연을 만끽해보자.오봉산은 청평사 뒤에 솟은 비로봉,보현봉,문수봉,관음봉,나한봉의 다섯 봉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경운산,경수산,청평산으로 불렸다.청평사 배터를 지나 청평사,688봉,오봉산,경운산,끝봉 등을 지나는 등산코스와 배후령,오봉산,688봉,청평사,청평사 배터 등을 지나는 코스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배후령에서 시작해 정상에 올라 구송폭포로 하산하는 4㎞ 코스,배후령에서 청평사를 지나 구송폭포로 하산하는 6㎞ 코스,배후령과 정상에 올라 부용계곡으로 하산하는 7㎞ 코스 등 오봉산과 청평사 풍경을 감상할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승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