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대회
정상회담 후 첫 DMZ 민간행사
민통선 북쪽 동부전선 요충지
진부령∼향로봉 36㎞ 9시간 거리
통일기원제·구간별 스탬프랠리
메시지 적은 리본 철조망 부착 등
평화염원행사 대장정 의미 더해

분단 이후 65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최초 개방되는 진부령~향로봉 정상을 완주하는 ‘2018년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대회’가 오는 30일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남북정상회담 후 DMZ(비무장지대)내 첫 민간행사다.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전국의 산악인들은 진부령 정상~향로봉 정상 구간(왕복 36㎞)을 완주하게 된다.

▲ '2018년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대회' 참가자들이 오르게 될 향로봉.
▲ '2018년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대회' 참가자들이 오르게 될 향로봉.


#향로봉

향로봉(香爐峰)은 민간인 통제선 북쪽에 있는 동부전선의 요충지로 한국전쟁 때에는 향로봉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높이는 1296m이다.고성군 간성읍,수동면과 인제군 서화면에 걸쳐 있다.향로봉은 금강산·국사봉·설악산·오대산으로 연속되는 태백산맥 북부에 위치한다.산맥 서쪽에는 큰까치봉·작은까치봉·건봉산·향로봉·둥글봉·칠절봉·매봉산 등이 연이어 있어 산세가 매우 험한 향로봉산맥이 형성되어 있다.

향로봉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하천은 머내골·제추골 등의 계곡을 이루고,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남강(南江)으로 유입된 후, 동해로 흘러든다.서쪽으로 흐르는 하천 중 일부는 북류해 남강으로 유입되고 또 다른 일부는 계속 서류해 소양강의 지류인 인북천(麟北川)으로 유입된다.

#대회 세부 운영 계획 및 프로그램

대회 참가자들은 30일 오전 7시까지 고성종합운동장에 집결,30분 간 참가자 등록을 마친다.출발 장소인 고성 진부령 정상 개막식 장소는 주차 장소가 없어 대회 참가자들은 고성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버스로 진부령 미술관 인근으로 이동한다.향로봉트레킹은 오전 8시 30부터 시작된다.참가자들은 민족평화를 위한 한 걸음,한 걸음을 내딛으며 걷기 행사 중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제례행사인 통일기원제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색소폰 연주 등이 펼쳐진다.민족 평화를 위한 한 걸음을 기록하는 스탬프 랠리도 있다.총 18㎞내외 출발지점에서 배포하는 팔찌에 구간별(칠정봉,김칠섭 추모비,둥굴봉,향로봉) 스탬프를 모두 찍어 오면 완주증(포토삽입)이 제공된다.

향로봉 정상 개별 기념 사진 촬영 시간도 있으며 개별 기념 사진은 행사 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다만,진부령~향로봉 구간은 보안구역인만큼 주최 측에서 정한 사진촬영 기사만 가능하다.민족 평화를 위한 리본 걸기 행사도 진행된다.주최 측은 출발지에서 참가자들에게 리본을 배포,민족평화 메시지를 적어 손목에 차고 트레킹 후 향로봉에 위치한 철조망에 리본을 달아 평화의 키워드를 완성하는 것이다.트레킹 구간 포토존은 칠절봉,김칠섭 중령 추모비 등에 마련됐다.하산 후 폐막식을 갖고 차량으로 고성종합운동장 집결지까지 이동하면 대회는 오후 6시 30분쯤 종료된다.


▲ 향로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 향로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세부 코스

진부령~향로봉 구간은 총 왕복 36㎞로 예상 소요시간은 9시간이다.

세부 진행 코스는 진부령 미술관 →(6km) 칠절봉 → (2km) 적계(향로)삼거리→(0.9km) 헬기장 → (2.1km) 김칠섭중령 추모비 → (2.1km) 둥굴봉 → (4km) 중식 (버스킹공연)민통선 통제초소 → (500m) 향로봉 중대 →(500m) 향로봉 정상 (기원제,기념사진 촬영)이다.

해당 구간은 분단 이후 65년 만에 최초로 개방되고 군부대 보안시설이 있어 주최 측은 향로봉 정상 도착 전 500m지점에서 참가자들의 카메라 및 휴대폰을 잠시 수거한다.한편 이번 대회 참가비는 2만원(인터넷 접수 시 이체)이다.주최 측은 도시락과 간식,1만원 상당의 고성사랑 상품권을 제공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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