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숙 시인 10년만에 두 번째 시집
자신의 삶·시 향한 순정 담아

▲ ‘목류’
▲ ‘목류’
‘곱게 날염된 꽃잎들은 그간 내 몸속 어느 곳에 날아들었던가 어디까지 스며들었던가 그 자국 누가 보았는지 붉고도 깊은 상흔의 자리’(한영숙 시인 작,호르몬을 찾아서)

한영숙(평창출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목류’가 발간됐다.이번 시집은 첫번째 시집 ‘얼룩무늬쐐기나방’ 이후 10년만에 써낸 책이다.

첫시집을 내고 10년은 자기 시의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부족하지 않다.한영숙 시인은 진부에서 태어나 상지영서대 문예창작과를 졸업,2002년‘문예운동’으로 등단해 첫번째 시집 ‘얼룩무늬쐐기나방’을 펴냈다.현재 강원작가회의 부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삶 속에서 새뜻하게 만난 영감들을 시의 언어로 담아냈다.시에는 시인 자신의 애매한 삶과 수범성과 시를 받아들였던 내밀한 순정성이 포함됐다.

박세현 시인은 발문을 통해 “한씨가 선택한 새뜻함은 언어와 문장이면서 회심하는 메시지였을 것”이라며 “이런 시적인 태도는 선명한 색채어들을 통해 시 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평했다.시로여는세상 118쪽 9000원.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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