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춘천 전통시장 조사결과
한 포기 3000원,이틀새 500원↓
전년동기 2500원보다 비싸

본격 김장철을 앞둔 가운데 지난여름 폭염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배추 가격이 최근 진정세로 돌아섰지만,여전히 평년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춘천의 A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고랭지 배추 한 포기 가격(상품 기준)은 3000원으로 이틀 전인 22일(3500원)보다 500원(14.2%) 하락했다.폭염여파로 배추 출하에 지장이 초래돼 상대적 고가를 형성했던 지난달 평균가격(5665원)보다는 2665원(47%) 내린 가격이다.

24일 강릉 B전통시장에 진열된 고랭지 배추들의 평균가격(상품 기준)도 4000원으로 지난달 (5578원)보다 1578원(28.2%) 저렴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 공급물량이 평달에 비해 늘어나 가격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폭염 등 기상악재 여건이 회복되면서 배추출하가 회복된데다 김장철 수요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다음달까지 배추가격 진정세를 예고했다.

하지만 올 가을배추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현재 배추가격은 예년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24일 현재 춘천의 A전통시장의 경우 1년전 배추가격 2500원보다 500원(20%) 비쌌으며 강릉의 B전통시장도 1년전 배추가격(3660원)보다 340원(9.2%) 높은 수준이다.

도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8월 초 지속된 폭염과 가뭄에 이어 여름 끝자락에 집중폭우까지 겹치면서 도내 배추농가 대부분 파종기가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 가을배추 출하시기도 미뤄졌다”며 “배추가격이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비싼 편이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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